역대감독의 말씀

13대 김연규 감독
2021-08-10 10:19:19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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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과 서울남연회에 속한 18지방, 440개 교회, 899명의 동역자와 217,146명의 성도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감독으로 세움 받아 여러분들의 뜨거운 헌신을 바탕으로 서울남연회를 함께 섬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위임하신 명령이요, 하나님의 소원이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제일로 삼고 함께 더욱 힘써 달려 나아가는 서울남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금년 2015년 4월 5일 부활절은 19세기 최고의 선교사로 꼽히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첫발을 내딛은 지 13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배재학당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이 민족의 근대화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에 앞장섰고, 정동제일교회를 창립으로 감리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성경번역, 한글 및 영문 출판 사업, 독립운동 지원 등은 우리민족의 선교뿐 만 아니라 나라를 세우는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은둔의 나라로 서구의 어떤 나라에도 문을 열지 않은 쇄국정책으로 어둡고 고립된 나라로 주변 열강들의 먹잇감으로 삼키기 직전이었습니다. 나라 안에는 수구파와 개혁파들의 대립으로 혼란이 거듭된 상황에서 이 민족을 보호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한줄기 하나님의 빛이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서 비춰진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 민족의 상황도 남북분단과 사회의 갈등구조, 열강들의 힘겨루기 장이된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통해서 그 해결의 열쇠가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민족 위에 하나님이 복음을 허락하신 선교 130주년의 해에 다시 한 번 새롭게 거룩한 옷깃을 여미고 아펜젤러 선교사의 꿈과 눈물의 기도와 복음전파를 위해서 섬기는 선한 목자의 리더십을 갖추어 출발하고자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상처를 받으셨으나 그 상처를 체휼하신 분으로 상처 받은 자들을 치유하신 분이십니다. 남북분단의 상처, 세월호등 국내 크고 작은 상처들이 감리교회의 사랑의 손길로 함께 치유되고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랫동안 다른 민족에게 고난을 겪고 상처를 입었던 우리 민족이 상처투성이인 지구촌을 교구삼아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감리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울남연회는 행복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출발하였습니다.
행복한 변화는 빌 2장 12-18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여호와께 성결을 이루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원망과 시비가 없어야 합니다. 교회는 믿음의 제물과 섬김의 제사를 드리는 선교, 교육, 봉사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 뜻대로 나가는 길입니다. 그것이 회복과 개혁과 성장이 들어있는 행복한 변화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연회로 모여서 함께 기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새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섬김과 협력으로 소통이 되고 열린 행정으로 이끌겠습니다. 연회 본부가 교역자와 평신도와 상처받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크고 놀라운 열매를 맺고 전화위복의 역사로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둘째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사역을 위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세우겠습니다. 경쟁력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과 직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도전이며 성실한 사역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신앙복지를 위해서 준비해 보겠습니다. 미자립교회, 은급문제에 더 접근해서 진지하게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쓰겠습니다. 또 은퇴 이후에 지도자들의 제2의 사명과 건전한 사역을 개발해서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믿음을 지키고 면류관이 예비된 삶의 완성을 위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본받아 여러분들이 가깝고 편하게 느껴지는 겸손한 감독으로 함께 동역하며 섬기겠습니다. 정상화되어 첫걸음을 내딛은 기독교대한감리교회를 위해서 진정성 있는 지도자로 앞장서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목회현장에서 낙심하거나 타성에 빠지지 않고 앞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달려 나가는 동역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지도력을 발휘하여 모든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세계는 나의 교구로 나아가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연회본부의 총무 이상훈 목사와 직원들과 함께 더욱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직원들의 수고에 대해서도 따뜻한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와 격려를 해주시고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과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모든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4월 16일
김연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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