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감독의 말씀

11대 김인환 감독
2021-08-10 09:40:30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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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

 제22회 서울남연회를 맞이하여 18개 지방과 408개 교회, 952명의 동역자, 그리고 225,372명의 성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층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서울남연회 직원들은 서울남연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에게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돕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연회들의 필요를 채워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년 11월 16일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취임한 후, ‘좋은 이미지를 주는 서울남연회’란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서울남연회와 감리교단의 일꾼으로서 하나님 앞과 성도들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감리교회는 아직도 감독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감리교회의 이미지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이미지 상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서울남연회의 정책 표어를 “좋은 이미지를 주는 연회”로 정했습니다.

 김만기 교수는 그의 책,『이미지 문화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미지를 “어떤 대상체가 사람의 마음에 도장을 찍듯이 인각해 놓은 자국”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한 예로 지적하기를, 김수환 추기경이 추기경으로 피선되어 선종하기까지 한국 가톨릭교회의 이미지를 고양시킨 것은 엄청난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샤넬이나 루이비통, 아르마니 등의 명품 가격은 이미지 때문입니다. 가격의 대부분은 브랜드 인지도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여 1위를 한 코카콜라는 브랜드 가치만 696억 달러랍니다.

1)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
 ① 우리가 좋은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중심 이미지에 근거하여 부정적 이미지는 상쇄하고 긍정적 이미지는 강화시키는 과정이 요청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나 목회의 이미지는 영원히 변치 않는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상황과 우리의 경험에 따라 그 이미지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미지의 창출은 성경과 교회의 전통의 내용에 연속된 것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좋은 이미지는 기존의 긍정적 이미지는 강화하고, 부정적 이미지는 상쇄함을 통해 산출됩니다. 새로 산출된 이미지는 교회의 다섯 가지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위되어야 합니다. 즉 복음(케리그마), 봉사(디아코니아), 교육(디다케), 친교(코이노니아), 찬양(독소로지)에 있어 좋은 역할이 될 수 있는 이미지여야 합니다.
 ② 십자가 이미지를 회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이미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 이미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목회자와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적 이미지인 십자가의 도에 전념하여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구원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군(crusade)의 이미지를 주어서는 안 되지만, 십자가의 도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위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옆으로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③ 십자가는 자기부정을 말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매일 십자가에 죽여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거듭남이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남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우리가 중생함으로 우리는 남을 사랑하는 선행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칭의)은 자연히 성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미래목회포럼'에서는 지난달 목회자 윤리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목회자가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이미지 제고를 위한 목회전략과 선교전략
 ① 목회자와 교인을 위한 전도훈련 집회와 세미나를 자주 갖도록 하겠습니다. 구원의 유일하고 강력한 십자가의 복음을 이웃 사랑과 통합함으로 아름다운 전도의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배타적 전도 방식이나 세상이 하는 방식으로 경품을 거는 전도 방식을 넘어 예수의 형상을 실천함으로 전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② 1년에 1회 목회자 영성수련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교회 부흥은 목회자에게 가장 크게 의존되어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영성을 갖춘 구도자적 이미지를 주는 목회자, 지성과 도덕성을 갖춘 목회자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③ 가정예배 회복을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가정이 위기입니다. 자살률, 이혼율, 저출산율이 세계 1위권에 속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행복한가정연구소'도 우리 서울남연회와 가장 깊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④ 이웃 사랑과 사회봉사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우선적 의무입니다. 한국사회 사회봉사의 70%를 한국 교회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주는 이미지는 그렇지 못합니다. 언론게임에서 우리가 약한 면도 있지만 개교회 중심에만 치우치지 때문입니다. 연회와 감리교단 차원에서의 사회봉사를 이루어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⑤ 미자립교회와 소외된 교회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감독으로 시무를 시작한 첫날 새터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앞으로 매달 지방에서 한 교회를 택하여 방문하고 목회자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형편을 파악하고 돕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들의 독서와 목회상담을 위하여 동쪽과 서쪽에 한 교회를 선택하여 이 사역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⑥ 해외선교는 우리 서울남연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신도 기관과 단체도 여기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⑦ ‘영어선교신학원'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안수 받은 목회자 증 영어권에서 목회를 원하는 분들을 위하여 영어목회훈련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와 같은 나라에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습니다. 교역자 수급 문제와 한국 교회의 세계화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⑧ 각 교회는 6월 첫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켜 그 헌금을 꼭 지방 평신도 총무에게 보내고, 평신도 사업을 위하여 연회가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실행위원회에 협동총무들을 언권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⑨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만들겠습니다. 장학위원회도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우리 연회는 지금 장학금을 위한 종잣돈이 이미 모아져 있습니다.
 ⑩ 우리 연회는 미국 북일리노이주와 자매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감리사들과 목회자들의 교환 방문을 넘어 청소년들의 교환 방문과 교육 프로그램을 추친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는 연회는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잘못을 고칠 수 있습니다.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교회와 신자가 말씀으로 돌아가고 성령으로 거듭나면 됩니다. 끝으로 이러한 일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4월 26일
김인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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