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감독의 말씀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장 12절)
존경하는 서울남연회 연회원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2월 26일(화) 서울 남연회 감독 재선거에서 부족한 종이 제12대 감독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따듯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도서 4장 12절의 말씀인 “세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세겹줄로 든든히 서는 서울남연회”라는 표어를 내걸고 감독의 직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세겹줄 행정을 펼치려고 합니다. 학연을 떠나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모든 직임을 맡게 하려고 합니다. 세겹줄 행정은 균형과 조화로 이루는 행정인 것입니다. 원칙에 입각해서 사심 없이 기도하면서 감독 직무를 수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목회적인 재능이 있고 교회 부흥의 비전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을 찾아내서 함께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려고 합니다. 평신도들 가운데도 순수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헌신하고자 하는 분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연회의 모든 조직은 교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세워진 조직이라는 사실입니다. 연회나 교회의 직분이나 직책은 모두 한결같이 봉사의 자리이고 희생의 자리입니다.
명예도 아니고 권력은 더더욱 아닌 희생의 자리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교회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초대교회때는 박해가 심한 시대였기에 교회 지도자가되면 정부에서 잡아다가 죽였기 때문입니다. 즉 초대교회 성도들은 순교가 최고의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잡아다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목사나 장로 같은 직분을 가져야 죽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순교하고 싶은마음에서 그런 직분을 원했기 때문에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둘째는 세겹줄 선교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연회와 지방회 그리고 교회가 삼겹줄이 되어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감독과 감리사와 목사들이 하나가 되고 감독과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하나가 된다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재 서울남연회는 국내에 15개 지방이 있고 해외에 남태평양지방과 호주선교지방 이렇게 두 지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선교하고 있는 교회들로 조직된 중국선교지방이 있습니다.
교회 수는 428개 교회이고, 교역자는 980명의 목회자들이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중에 절반에 가까운 교회가 아직 미자립상태입니다. 이런 미자립교회는 자립교회가 되게 하고 소형교회가 중형교회로, 중형교회는 대형교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회와 지방회 그리고 개교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교회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많은 영혼들을 보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운동 전도운동을 적극 펼쳐나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실합니다. 성령님이 역사하는 교회가 될 때 교회는 부흥됩니다. 교역자 여러분이 용기를 갖고 교회성장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다면 반드시 부흥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평신도 여러분도 적극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며 최선을 다해 헌신하신다면 교회는 은혜 가운데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부흥의 역사가 서울남연회 모든 교회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금년은 감리교 선교사였던 하디 선교사께서 원산에서 회개와 기도운동을 일으켜서 놀라운 부흥역사가 일어난 지 1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서울남연회 전체가 하디선교사께서 일으킨 부흥운동을 다시 불붙게 하는 촉매제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디선교사의 원산부흥운동은 회개의 역사에서 시작했습니다. 감리교회의 일원으로 오늘의 사태에 대해서 그 어느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기전에 ‘나 때문입니다’라는 심정으로 통회하는 마음과 기도가 있을 때 감리교회의 문제는 해결되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셋째는 세겹줄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현재 많은 교회들의 교회학교가 붕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대적인 영향이 크지만 교회가 차세대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으로 양육한다면 교회학교도 부흥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개발과 교사훈련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교회에 청년들이 몰려올 수 있는 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청년들이 자기의 설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에게 비전을 갖게하고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잘 훈련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청년, 청소년, 어린이사역에 힘쓰는 목회자들을 앞세워서 모든 교회들이 함께 힘을 합쳐나아가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저는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년층에 계신 원로목사님들이나 은퇴 장로님들이 비록 연세는 많으나 교회 부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사실 원로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은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교회에서 봉사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이 보람 있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와 지혜와 능력을 창조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얼마나 귀한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의 믿음을 본받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회는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장단기 계획을 세워서 중요한 사업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회원 여러분의 기도와협력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2013년 4월 9일
임준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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