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감독의 말씀

10대 임영훈 감독
2021-08-10 09:39:34
운영자
조회수   179

할렐루야!
 그리스도의 뜨거운 심장으로 서울남연회 제20회 연회에 참석하신 연회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취임한 후, 저를 비롯하여 서울남연회 직원들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본 연회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로 17개 지방과 397개 교회, 813명의 동역자,  그리고 224,987명의 성도들이 함께하는 연회로, 성장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눈에 보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2009년 우리의 자화상은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항입니다. 한국 교회는 더 이상 시대의 희망이 아니고, 특별히 감리교단은 요한 웨슬리의 영성을 잃어버린 채, ‘危機’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걱정만 하거나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운동’이 벌어져야 합니다.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창조적인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고통과 수치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환도 뼈가 부러지는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붙잡고 축복을 구하여, 축복의 사람이 되었던 ‘야곱의 기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울남연회는 ‘변화’, ‘회복’, ‘성장’의 커다란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항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구호를 외치기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닙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서울남연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가기를 소망합니다.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저는 “실천적인 리더십”(walking leadership)을 강조했듯이,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갈 것입니다.

1. 변화(變化, change)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감리교단의 영성, 조직, 사람도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생각의 공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서울남연회 재정은 투명하게 집행되고, 명료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또한 연회 안에 모든 조직들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연회 안에 있는 모든 조직은 서울남연회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조직을 위한 조직, 명목상의 조직은 반드시 실용적인 구조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2. 회복(回復, recovery)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늘 한국 감리교단의 시급한 문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이것이 웨슬리 영성을 이어받은 한국감리교단의 정체성이고, 우리의 사명입니다. 제일 먼저 서울남연회 성도들과 교회들이 연합하여 예배하는 자리에 모여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엘리야의 심정으로 부르짖을 때 하늘로부터 오는 성령의 불을 경험해야 합니다. 웨슬리의 원초적인 특성인 ‘속회’를 강화하여서 교회 성장의 동력으로 유도하겠습니다. 부흥하는 감리교를 위해서 뜨거운 영성의 회복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3. 성장(成長, growth)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모든 교회들은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미자립교회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저는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를 돕는 ‘1.2.3운동’을 주장하였고, 제가 먼저 실천하여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본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서 종교 부지를 확보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도 이루어질 때까지 추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울남연회 동역자 여러분!
 역사학자 ‘E.H 카아’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지금 감리교단은 성숙을 위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도피하거나, 외면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의 책임을 느끼면서 역사와 대화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무엇보다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과 대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바르고 창조적인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힘을 모아 감리교단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 협력하고 앞으로 전진 합시다. 한국 감리교 역사 가운데, 현재의 우리 모습이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앉은 선배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사랑하는 평신도 대표 여러분!
 여러분은 각 교회의 기둥과 같이 귀한 분들이십니다. 기둥이 움직이면 건물이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교회 평신도 대표되시는 분들은 위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담임목사를 도와서, 많은 성도들에게 신앙의 귀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삶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평신도 대표되시는 분들이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도 최선을 다하여서 평신도 사업을 돕겠습니다.

 저는 교단 지도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남연회의 감독으로서 본 연회의 모든 교회들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기도와 돌봄에 힘쓸 것이며, 특별히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섬기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남연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과 교역자들, 평신도 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도들의 삶 속에 주님의 축복이 흘러넘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끝으로 제20회 서울남연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식사를 대접해 주시는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님과 성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층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21일
임영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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