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감독의 말씀

3대 김선도 감독
2021-08-10 09:26:22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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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연회원(年會員)여러분, 먼저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섬기시는 교회위에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21회 총회(總會)에서 부족한 사람을 서울 남연회의 감독과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監督會長)의 직임을 맡겨 주셔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여러 교우들의 기도와 성원으로 오늘까지 최선을 다해 맡겨주신 일들을 잘 감당해 오게됨을 하나님 앞과 여러분 앞에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훌륭한 지도력(指導力)을 발휘하신 이종수감독님의 뒤를 이어 교단(敎團)내외에 산재해 있는 일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해 가는 중에 있습니다. 연회내의 행정사무처리는 윤종웅 총무님께서 신속하게 진행하여 처리하여 주심을 감사하는 바입니다. 금년초 연회내 교회수(敎會數)는 358개 교회이며 교역자(敎役者)수는 571명이고 교인총수(敎人總數)는 215,375명이며 93년에 비해 4,469명이 증가된 셈입니다. 교인수가 증가된 지방이 있는가 하면 교인이 감소된 지방도 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온 교우가 열심히 헌신하며 다양한 선교사역(宣敎使役)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21세기의 문은 벌써 열려져 있습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나 제도와 조직 그리고 선교사역면에서 새롭게 변화(變化)되고 개혁(改革)되지 않으면 역사의 뒷전에 물러서게되며 맛잃은 소금과 같이 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과거 어느때 보다도 시급한 교단의 과제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개혁(改革)과 변화(變化)를 통한 신뢰성 회복

 우리 감리교회는 110년의 위대한 선교역사(宣敎歷史)를 가진 세계 감리교회중에서 제2위를 차지하는 크게 성장하는 교회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단내에서 개체교회와 사회와의 관계에서 신뢰성 회복이 그 어느때 보다도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우리 교단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감리교 광화문 빌딩의 본부 사무실을 여의도 정우빌딩 11층으로 이전하여 호화스럽게 여겨지던 사무실에서 스스로 교회를 섬기는 교단으로 자세를 바꾸기 위해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인력감사(人力監査)를 통하여 스스로 감원(減員)을 실행하여 10%의 인력을 감소시켰으며 10%이상의 본부운영비를 절약하여 선교비에 보충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명찰을 달고 출퇴근시에 꼭 Time Checking을 하며 개체교회 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도와 조직면에서도 근본적인 개혁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교인수 10만도 되지 못할때의 일제식민지하에서 피선교국의 위치에서 만들어진 교회헌법(敎會憲法)과 제도(制度)와 조직(組織)은 마치 유치원 아동의 옷을 장년에게 그대로 착용시키려는 것과 같은 현상을 나타나게 되며 오늘 4,300교회와 130만 성도를 가진 교단의 옷으로써는 불합리하고 전후모순된 법체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비능률적인 교단으로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따라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모두를 신앙(信仰)의 용기(勇氣)와 결단(決斷)을 가지고 착수하였사오니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선교(宣敎)의 지방화(地方化)

 우리 감리교회는 다원제감독(多元制監督)의 연회조직을 가지고 있으나 행정적인 기능만을 할뿐 실제적 선교교육, 봉사사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에 있습니다.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교단본부에서는 정책수립과 프로그램 개발 교회발전과 부흥을 위한 창의적(創意的) 연구기관으로써 기능을 다해야 할 것이며 국제관계, 세계선교협력, 교단과의 연합운동 등의 교회의 전략과 방향설정 등 높은 차원의 본부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단본부(敎團本部)와 연회(年會), 지방회(地方會), 개체교회(個體敎會)와의 연합의식을 돈독히하고 감리교회로써의 특수성을 살려 웨슬리 복음주의적 사명을 체계있게 감당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으나마 우선 본부에서 최초로 각 연회로 칠천만원씩의 선교협력비를 돕게되었습니다. 

3. 통일선교(統一宣敎)의 관제

 동서독은 경제적(經濟的)에 의해서 통일이 되고 월남은 군사력(軍事力)에 의해서 통일이 되었다면 남북한의 통일은 복음(福音)으로 통일이 되게하는 사명을 우리 교회에게 주신줄로 깨닫게 됩니다. 때와 기한은 하나님께 속해 있으나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 대기하고 있어야 할 줄 압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통일선교를 위한 전력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빠른시일내에 개체교회가 주관하는 통일선교 헌금구좌(獻金口座)를 만들어 예금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50억원 이상은 모금이 되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북한의 선교정보수립과 북한선교전략 특수선교사 훈련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타교단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통일 선교활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 사회봉사활동(社會奉仕活動)

 우리 감리교회는 웨슬리 선생의 활동 당시부터 사회신경(社會신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사회의 빈곤과 질병을 치유하며 노약자들과 소외층을 돌보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회활동을 어느 교파보다도 앞장서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우리 감리교회에는 교단본부에 사회국(社會局)의 기구조차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천재지변을 만난곳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에 제대로 구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교단차원 사회사업이 실종된 현실입니다. 하루속히 사회복지재단(社會福祉財團)을 수립하여 교단의 은급사업이나 원로원 사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5. 교단 지도자 양성 사업(敎團 指導者 養成 事業)

 21세기를 앞에 두고 가장 중요한 사역중에 하나는 “차세대 지도자양성(次世代 指導者養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의 양성없이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교육사업에 앞장서서 수많은 사회의 지도자, 평신도 지도자, 교회사역자를 양성해온 교단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교회의 본질적이며 신앙적인 요소보다는 비본질적이며 비신앙적인 면에 강세를 둔 나머지 교회지도자 양성에 무성의 했고 관심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게 되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와 같은 있어서는 안될 일들을 목격하면서 우리 전체교인들과 함께 회개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35년전에 농어촌 교역자 자녀들의 기숙사 시설로 미국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어졌던 인우학사(仁友學舍)가 노후되어 화재의 위험을 당하게 되어 저희 광림교회(光林敎會)에서 농어촌 교역자를 돕고자 하는 뜻에서 20억원을 들여 최신식 건물을 건축하여 12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할 수 있도록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편 가능한대로 신학교의 대학원은 한 교문으로 졸업이 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하여 목회훈련(牧會訓練)을 철저히 받아 훌륭한 교회 일꾼들을 키워내야 하겠고 가능한한 대학원교육은 전장학금(全獎學金)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전교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할 줄로 믿습니다. 

 6. 세계교회(世界敎會)와의 협력관계(協力關係)

 21세기에는 세계선교의 주체적(主體的) 역할을 아시아의 교회, 특히 한국교회에서 감당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8월20일부터 일주일간 우리 한국감리교회가 주최하여 세계감리교 감독회의(世界監理敎 監督會議)를 열게 되었습니다. 감리교가 창립된 이래 최초로 회집되는 역사적인 회의이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부흥된 모습을 보게할 뿐 아니라 21세기를 향한 서울선언을 하게 될 것이며 8월27일 주일 오후에는 서울 올림픽 대 경기장에서 감리교 희년 선교대회를 열고 잠실뻘에서 성령의 대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사상 최대의 선교축제로 15만명이 운집하여 위대한 감리교회의 교인이 된 자부심을 가지도록하여 남북통일선교의 기폭점이 되게 해야만 할 것입니다.

7. 타교단(他敎團)과의 연합사업(聯合事業)

 이상과 같이 감리교회는 교단 연합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기독교 재산관리법 제정을 위한 위원회, 기독교 유선TV방송회사 설립과 기독교 남북통일 촉진위원회 등 대표 회장직과 공동 의장을 맡아서 협력하는 중에 있습니다. 기독교 유선TV방송회사의 사장직도 우리 감리교장로가 맡아서 성실하게 일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밖에 한국기독교교역자 협의회라든지 여러 연합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 감리교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신학적인 근거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절대적 권위는 성서와 웨슬리 신앙의 전통성에 두고 있으며 그 동기는 복음적 신앙의 소명의식에 두고 있으며 궁극적인 목적은 민족의 구원과 세계인류의 복음화를 이루어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룩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역사적 대 전환점에 서서 기원 2천년 정점에 서 있는 우리 감리교인들과 연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1995년 3월 15일
감독 김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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