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등과 분열의 시대, 각자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시대에, ‘성령으로 하나되어 함께하는 평신도’라는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되어 한 말씀을 듣고, 한 뜻으로 한 걸음으로 나아가는 기독교인들의 뜨거운 모임이 진행되었다.
남선교회서울남연회연합회(회장 임영규 장로)는 지난 9월 7일 베다니교회(담임 곽주환 목사)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함께하는 평신도’라는 주제 아래 제35회 평신도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회에는 약 1,2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주님이 우리에게 당부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다시 교회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위기인 시대에, 우리 교인들은 여전히 함께 모여 힘써 기도하며 오직 주님께 매달려야 한다는 간절하고도 우직한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수련회가 진행되는 내내 참석자들은 말씀에 귀 기울이고, 찬양에 함께 기뻐하며, 가슴을 부여잡고 회개와 나아갈 방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했다. 위기 때마다 미스바에 ‘모여’ 기도하던 이스라엘의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임영규 장로는 이번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 환영과 축복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심령이 거듭나는 성령충만, 은혜충만, 말씀충만한 수련회가 되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승리하길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이어서 “꺼져가는 기도의 불씨가 타올라 영성과 교회가 회복되고 이 땅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수련회는 개회 예배(설교 채성기 감독), 영성 특강(강사 최상훈 목사), 감성 치유(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 주제 강연(강사 김정하 목사), 폐회 예배(설교 이상혁 목사) 순서로 진행하며 은혜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와 함께 개회예배 시간에는 해외 선교사 후원금 1천3백만 원, 예수비전교회 후원금 3백만 원, 캄보디아 선교비 2백만 원, 지구촌비전교회 2백만 원, 지역아동센터 1백만 원, 청장년선교회 2백만 원, 교회학교 연합회 2백만 원 선교기금을 전달해 복음 전도 사역에 힘을 보탰다.

행사의 개최에 축하하기 위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오수철 장로가 참석해 격려사로, 역대회장 이윤근 장로은 축사로 대회 참석자를 격려했다. 이외에도 남선교회 연회 연합회 회장들도 참석해 주님 안에서의 같은 형제로서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오수철 장로는 캄보디아 선교 후원금을 매우 기뻐하며, 캄보디아에 세워진 방송국에 복음의 소식이 전파되고 있다며 후원금이 얼마나 귀하게 쓰이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오 장로는 수련회를 통해서 다시금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하해 주었다.
영상으로 축사를 한 사회평신도국 문영배 총무는 “결단하고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이윤근 장로는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한 원로 장로님들도 보게 되어서 반갑고 기쁘다”라며 “하나님께서 이 자리로 부르신 것이기에 여러분을 축복한다”라고 인사했다.
대회 찬양에는 서울남연회 장로찬양단이 예배 찬양을, 헌금 특송에는 남선교회 지방회장단이, 영성 특강 시간에는 브니엘 워십팀이 도움을 줘서 하나님께 더욱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었다. 폐회 예배 이후에는 동원상으로 1등에 서초지방, 2등에 구로지방, 3등에 양천지방에게 시상했으며, 상품권으로 마련한 경품 추첨을 통해서 추석을 앞둔 참석자들에게 귀한 선물을 받게 했다. 특히 각 지방별로 푸짐한 경품 선물이 마련되어서 지방별로도 화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 말씀을 통한 은혜

개회 예배 시간에 채성기 감독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 19:1~7)라는 제목으로, 에베소 교회에 바울이 안수해서 성령을 받은 사건을 설명하면서, 성령 충만하게 되면 교회가 흥왕하고 치유되고 힘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 감독은 “우리 한국교회도 성령을 사모하고 기도해 왔으며 성령의 은사로 성장해 왔지만 지금은 기도가 끊어지는 우려가 있다”라며 “기도하면 때가 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진다. 여러분도 기도하여 교회와 가정 속에 성령으로 가득차서 복주시고 은혜주시길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말씀의 시간은 영성의 시간으로 서울연회 화양교회 최상훈 목사가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느 7:3~4)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말씀을 전했다. 가난한 목회자의 집안에서 자라난 최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와 교회를 다니며 기도했는데, 하루에 6시간을 기도할 정도로 기도에 열심이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의 내용을 다 기억하신다”라며 이 기도를 통해 청년 10명이었던 화양교회가 무려 1,200여 명이 교회에 등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역사를 보여주었다라고 증언했다. 최 목사가 이렇게 기도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인해 즉사할 수 있는 교통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사건으로 인한 것이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어느날 네가 했던 기도가 하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는데, “결국 기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기도는 질도 중요하지만 양을 채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화양교회에는 ‘한 시간 기도하면 시험 이기고, 2시간 기도하면 능력받고 3시간 기도하면 크게 쓰임 받는다’라는 표어를 통해 기도를 독려했고 그 결과가 맺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선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선포가 강력히 일어날 때 그래서 말에 권세를 갖게 될 때, 악한 마귀를 물리치게 된다라고 했다. 이 선포라는 것은 “나는 건강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와 같은 신실한 믿음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잠을 잘 때 핸드폰을 들지 말고 이런 선포를 습관적으로 외치면 삶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교회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 잘 살고 있다면 경건의 모양만 있는 것”이라며 “기도는 할수록 있는 자에게 더 주는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이고 그때부터 문제가 풀어질 것임을 체험하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진 감성 치유의 시간에는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가 나와서 찬양했다. 성악가로서 노래에 큰 달란트를 가진 이들이지만, 세상 노래가 아니라 찬양을 하며 복음 전도 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증하며 찬양했기에 더욱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주로 우리 귀에 익숙한 찬송가를 편곡해서 4명이 함께 멋지고도 힘있는 화음으로 찬양해 청중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주제 강연에는 하늘영광교회의 김정하 목사가 ‘충성자를 찾으십니다’(고전 4;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협력목사이자, 청장년선교회서울남연회연합회 웨슬리부흥단장으로 청장년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 기도회를 가질 때마다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
김 목사는 충성은 신실하다는 뜻도 있는데, 하나님께서 오늘도 신실한 자를 찾는다라고 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섬김과 충성의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종의 형체를 가지시자, 끝까지 충성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나이 먹어갈수록 죽음에 가까울수록 더욱 충성해야 한다”라며 “다윗은 양을 지키기 위해 곰 사자와 싸운 것처럼 우리가 맡은 작은 일에 목숨걸고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큰 일을 맡기신다”라고 일깨워 주었다.

폐회 예배에서 개포교회 이상혁 목사는 ‘결단하는 신앙’(마 6:22~2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무엇보다 결단은 한 쪽 팔을 잘라서 천국에 가라하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이방인 여인을 버리라고 할 정도로 무자비하고 과격한 것”이라며, “죄가 더 이상 가깝게 올 수 없을만큼 과감함이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은 이 자리에서 직장에서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겠다, 좋은 목사의 동역자가 되겠다, 커피를 끊겠다라고 하는 하나의 결단이라도 내려보라”라고 한 후, “감리교회 평신도의 무릎에 감리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 하나님의 종이라고 믿고 마음을 합해서 합시다, 냅시다, 됩니다라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함께 기도하며 이러한 결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포토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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